"TV 앞에서 대통령 말하는 것 반박할 때, 행복한 날 아니야"

미국의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1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실관계를 놓고 맞서는 일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하버드 비즈니스리뷰와의 인터뷰에서 "전국적으로 방송되는 TV (카메라) 앞에서 일어나 대통령이 말하는 것을 반박해야만 할 때는 행복한 날이 아니다"라며 "나는 그런 일에서 전혀 즐거움을 찾지 못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어떤 행정부를 위해서 일하든 진실을 말하겠다고 맹세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것은 여기서 특히 더 문제가 됐는데 왜냐하면 그것이 나를 대통령이 말할지 모를 것과의 직접적인 충돌, 감정적인 충돌이 아니라 사실관계와 관련된 충돌로 자주 몰아넣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따라서 분명히 그것은 하기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파우치 소장은 이날 두 번째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지난달 22일 첫 회분 모더나 백신을 맞은 그는 이날 두 번째 백신까지 맞아 접종을 끝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 접종에 대해 "지금까지는 아주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