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취임 공식 업무 개시…코로나19 조기 퇴치 최우선 순위

뉴스진단

국민들에 당부, 연방청사에서는 의무화

이민 개혁안등 17개 정책 무더기 사인

트럼프 시대로부터의 급격한 전환 상징

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이 20일 워싱턴DC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17개의 행정명령에 서명을 하며 공식 업무를 개시했다.
CNN 등 따르면 바이든은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따라 서명 대상 정책을 정했으며 첫 번째는 모든 연방건물 안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조치에 서명했다.
코로나19을 조기 퇴치하는 게 미국 재건의 핵심이란 의중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100일 마스크 쓰기 도전'으로 명명된 첫 행정명령은 미국인들에게 100일간 마스크를 쓰라고 당부하고, 연방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매체는 이번 조치가 "각 주정부에도 영향을 미치고,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권고해온 마스크 착용을 강조함으로써 트럼프 시대로부터의 급격한 전환을 상징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에 임명된 제프 자이언츠는 "이는 정치적 선언이 아니고, 우리 가족들의 건강, 그리고 미국의 경제 회복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트럼프 행정부 시절 단행된 세계보건기구(WHO) 탈퇴 결정을 즉각 번복, 코로나19 팬데믹과의 전쟁이 벌어지는 국제무대로 미국을 다시 복귀시킬 계획이다.
한편 다음은 취임 직후 서명한 행정명령 리스트.
▶향후 100일 간 연방시설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학자금 대출의 원리금 상환 일시 중단 ▶DACA 구제 등 이민개혁 ▶세계보건기구(WHO) 재가입 및 협력 재개 ▶주택 임차인 강제 퇴거 및 압류 유예 연장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 ▶이슬람 국가 여행 금지 해제 ▶멕시코와의 국경 장벽 건설 중단 ▶인종적 형평성 제고를 위한 범정부 계획 착수 ▶성 정체성 및 성적 성향에 따른 차별 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