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레몬’ 10개국 웰빙 보고서, “젊은 세대일수록 스트레스 높고 웰빙 수준 낮아”

뉴스분석


코로나 본산 중국 웰빙 지수 1위 아이러니

한국, 겨우 꼴찌 면해 공동 8위…미국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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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웰빙 수준 낮은 연령 25세이하 Z세대

75세 이상 제일 높아, 베이비부머 세대 2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가장 큰 스트레스이며 고령층 보다는 젊은층이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가별로 보면 한국이 일본에 이어 웰빙 지수가 가장 낮은 나라로 꼽힌 반면 정작 코로나19의 근원지인 중국은 웰빙 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표 참조>

이같은 조사 결과는 캐나다의 유명한 기능성 스포츠의류 브랜드 ‘룰루레몬’이 9일 발표한 글로벌 웰빙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룰루레몬은 미국 조사기관 에델만 인텔리전스와 협업해 10개국 1만여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12월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다. 웰빙은 육체적·정신적·사회적 등 3가지 측면에서 조사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웰빙 지수는 62로 글로벌 평균치(65)보다 낮았다. 반면에 웰빙 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중국으로, 79를 기록했다. 프랑스(67)와 싱가포르(66)는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미국(65), 캐나다(65), 호주(65), 독일(63), 영국(62), 일본(60)의 순이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웰빙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는 코로나19 팬데믹(51%)으로 돈 문제(46%), 건강(42%) 등 보다 높았다. 특히 한국인들은 코로나19가 웰빙의 장애물이라는 답변이 70%를 기록해 전 세계 평균치(51%)를 크게 웃돌았다. 미래에 대한 전망도 어둡다. 앞으로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는 답변은 40%로 1년 전(59%)과 비교해 감소했다.

전 세대 중에서 가장 웰빙 수준이 낮은 건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25세 이하)로 나타났다. Z세대의 웰빙 지수는 62로 집계됐다. 이어 밀레니얼 세대(64), 베이비부머 세대(68), 그리고 75세 이상의 노년층(71) 등으로 나타나 젊은 세대일수록 웰빙 지수가 낮았다. Z세대의 92%는 스트레스가 많고, 경제력·지식·자원 등이 부족해 웰빙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룰루레몬 측은 “지난해부터 발생한 팬데믹은 전 세계 사람들의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웰빙에 전례 없는 어려움을 가져왔다”며 “젊은 층 세대일수록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