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에 에어포스 제안했다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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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정상회담 후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하노이 정상회담 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에어포스 원'으로 데려다주겠다고 제안했다는 증언이 다시 나왔다.
매슈 포틴저 전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오는 24일 방송되는 BBC 방송의 '트럼프, 세계와 맞서다'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마지막 편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고 BBC가 21일 전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기차를 타고 여러 날에 걸쳐 중국을 지나 하노이까지 온 걸 알고 있었다. 그는 '원하면 2시간 만에 집에 데려다줄 수 있다'고 했고 김 위원장은 거절했다"고 말했다.
당시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은 계획대로 풀리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갑자기 떠났다. 당시 그는 기자회견에서 "때로는 (협상장에서) 걸어나와야(walk)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해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 원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9년 2월 28일 확대정상회담 때 하노이의 저녁을 취소하고 김 위원장을 북한까지 태워주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웃으면서 그럴 수 없다고 답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한 그림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