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2년 차인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위상이 1년 만에 몰라보게 달라졌다.

엠엘비닷컴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실트 감독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치고 “김광현은 올해 항상 선발 로테이션에서 뛰도록 준비 중”이라고 그의 보직을 확실히 정했다.

그러면서 실트 감독은 “김광현과 협의해 정규리그를 시작하면 가장 좋은 컨디션에서 등판할 수 있는 계획을 짜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광현 스스로 좋은 리듬을 찾도록 배려해준다는 의미다.

김광현은 지난해 마무리 투수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러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이후 7경기는 모두 선발로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다. 선발로는 38이닝을 던져 6자책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은 1.42로 더 낫다. 세인트루이스는 올시즌엔 김광현이 더 많은 이닝을 선발 투수로서 던져주길 기대한다고 MLB닷컴은 전했다.

엠엘비닷컴은 김광현이 “선발로서 오래 던졌고, 어떻게 준비하는지 안다. 올해는 더 잘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잭 플레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다음으로 뛰는 3선발 투수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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