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초등 5학년 등교… 6~8학년생은 8일 부터
물티슈·소독제·비말 투명 가리개·공기정화기 준비

미국에서 세 번째 큰 교육구인 시카고 교육청(CPS)이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1년 만에 학교 문을 다시 열었다.

시카고 교육청은 1일부터 초등학교(한국 유치원 과정~5학년) 학생들의 교실수업을 본격 재개했다. 교육청 산하에는 2020 학사연도 기준 642개 학교, 35만5천여 명의 학생이 속해있으며 초등학교 과정은 가장 큰 학생 집단이다.

일부 저학년 학생들은 학교 건물로 들어가기 전 안전요원들이 체온을 재려 하자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새 학기 준비물 목록에 일회용 타월과 소독용품 등이 추가된 것은 코로나19 시대의 신풍속이 됐다.

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학생과 교직원에게 마스크 상시 착용을 요구하고, 소규모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등교 때마다 체온을 측정해서 38℃ 이하만 교실 입실을 허용하고,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학생은 곧장 귀가시킬 예정이다.

6~8학년은 오는 8일부터 등교하며 고등학생들도 이번 학기 중으로 교실로 복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