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4)이 2021년 첫 출격에 나선다.
류현진은 5일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토론토 구단은 4일 홈페이지를 통해 류현진의 5일 경기 등판을 예고했다.
볼티모어는 베테랑 투수 맷 하비를 선발로 예고했다.
사실 이날 경기 결과와 개인 성적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류현진은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몸 상태를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많은 이닝을 책임지진 않을 전망이다. 올 시즌 첫 시범경기 선발 등판임을 고려해 1~3이닝 정도를 던질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은 순조롭게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그는 국내에서 불펜 피칭을 시작한 뒤 지난달 18일과 21일 플로리다주 더니든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지난달 24일과 이달엔 타자를 상대하는 라이브 피칭 훈련을 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류현진은 매년 시범경기 첫 경기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어깨 수술 여파로 쉰 2016년 한 시즌을 제외하면 2013년부터 매년 시범경기에 등판했는데, 7차례 첫 시범경기 등판 중 6차례 등판에서 안타를 내줬다.
피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첫 시범경기를 마친 건 2015년뿐이다.
류현진이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이유는 간단하다. 모든 힘을 쏟아내지 않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정규시즌에서 최선을 다한다.
올해에도 첫 시범경기 부진 징크스가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