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날도 본분 다한 경찰 부부

생생토픽

파티중 옆길 교통사고
부상자 구하기 급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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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리프국 “경찰관의
완전한 비번은 없다”


결혼식 도중 주변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자 셰리프 요원인 신랑과 신부가 식을 멈추고 피해자를 도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낳고 있다.

주인공은 플로리다주 마리온카운티 셰리프 소속인 구치소 요원 테일러 래퍼티와 그의 셰리프 남편인 크리스 래퍼티. 두사람은 사내 연애를 해오다 지난해 12월12일 결혼했다.

30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결혼식 당일 두 사람은 오칼라 시내 광장에서 결혼식 파티를 열고 웨딩 촬영을 하고 있었다. 파티가 무르익을 즈음, 파티장 바로 옆에서 한 남성이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순간적으로 직업의식(?)이 발동한 신랑신부는 웨딩 촬영을 즉시 중단하고 사고 현장을 살피기 시작했다. 신부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도로에 뛰어들어 교통 통제에 나섰고, 턱시도의 신랑은 마침 하객으로 결혼식에 참석한 동료 셰리프 요원들과 함께 사고를 당한 남자를 구하려고 뛰었다. 남자는 다행히 경상.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차에의 남자가 병원으로 이송된 후 결혼식 파티는 재개됐다.

이에대해 마리온 카운티 셰리프국은 페이스북을 통해 “신랑신부가 평범한 결혼식을 기대했지만 결국 결혼하는 날에도 의무를 다하게 됐다”며 “망설임 없이 피해자를 도운 이들에게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처럼 법 집행관을 꿈꾼다면 완전한 비번은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며 “쉬는 날에도 위험과 비극은 쉬지 않기 때문에 본분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