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극초음속 미사일 곧 첫 시험발사…북핵 위협등 경고

현존 미사일 요격 불가
전쟁 판도 게임 체인저


미국이 개발 중인 ‘극초음속 미사일(AGM-183A)’의 첫 시험발사를 조만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 위협과 중국, 러시아의 군사적 팽창에 맞선 미국의 신형무기 개발이 가속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미 공군에 따르면 B-52H 전략폭격기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을 공중 발사하는 시험이 수일 안에 이뤄질 계획이다. 미 공군은 B-52H 폭격기에 극초음속 미사일을 장착해 비행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실제 발사한 적은 없고 이번이 첫 시험발사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공중 발사 후 분리된 탄두가 최대 음속의 20배(시속 약 2만4690여 km) 이상으로 낙하해 지상 표적을 타격한다. 부산 인근 상공에서 쏘면 평양을 85초 만에 타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음속의 5배 이상으로 변칙 기동이 가능하고 낙하속도가 빨라 현존 미사일 방어체계로는 요격이 불가능하다. 전 세계 어디든 1∼2시간 내 타격이 가능해 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