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불 짜리 만찬 360명 몰려 '얼굴 도장'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내 영향력이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10만 달러가 넘는 고액의 참가비에도 수백명에 달하는 지지자들이 후원파티에 참석, 그를 직접 만나기 위해 지갑을 아낌없이 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 자신이 소유한 플로리다주(州)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 인근에서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기부자 만찬을 열었다. 그는 비공개 연설에서 "2022년 (중간선거 때) 공화당이 상ㆍ하원을 되찾고, 2024년 (차기 대선) 공화당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며 자신한 것으로 언론들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로나 맥대니얼 전국위원회 의장과 토미 힉스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고위 공화당 관계자들과 지지자 360명이 참석한 이날 만찬 가격은 10만달러 이상이었다.

매체는 이번 행사가 대통령으로서 두 번이나 탄핵 위기를 맞은 불명예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공화당 내 입지는 굳건하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