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엘리엇 강 지명…토드 김 이어 두번째 한국계

조 바이든 대통령은 12일 한국계인 엘리엇 강(57·한국명 강주순·사진)을 국무부 국제안보 및 비확산 담당 차관보에 지명했다. 상원 인준을 마치면 한국계로는 국무부 내에서 최고 지위에 오르게 된다.

엘리엇 강 지명자는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펜실베이니아대와 노던일리노이대에서 교편을 잡다가 2003년부터 국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국무부에선 핵무기 확산 방지, 군비통제 등 국제 안보와 관련된 업무를 주로 담당해왔다. 북핵 6자회담 특별대표팀에 참여한 경험도 있다. 가장 최근 보직은 국제안보 및 비확산 담당 차관보 대행이었다.

엘리엇 강 지명자의 부친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강호련 예비역 준장이다.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은 법무부 환경 및 천연자원 담당 차관보에 한국계인 토드 김(김선회)을 지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