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폐쇄조치가 내려진 브라질 해변에 바캉스 차림의 멋진 여인(?)이 나타났다. 경찰은 관광객 출입이 금지된 상파울루 프라이아 그란데 해변에 한 여성이 규정을 위반하고 들어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꽃무늬 치마를 입고 커다란 모자를 쓴 채 텅 빈 모래사장에 홀로 서있는 여성에게 다가가 신분증을 요구할 요량의 경찰은 그녀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없다. 사람이 아닌 마네킹이었다. 알고보니 이 지역에 사는 29세 남성이 당국의 해변 봉쇄 결정에 반발, 경찰을 골탕먹이기 위해 '마네킹 시위'를 벌인 것이다. 이후 인근 감시 카메라를 조회한 경찰은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허위 신고를 한 혐의로 남성을 체포했다. 남성은 이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