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의 가운데 좌석을 비우면 만석일 때보다 코로나19 노출 위험이 23∼57%까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캔자스주립대는 지난해 11월 기내 좌석을 모델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얼마나 멀리 퍼질 수 있는지를 조사, 13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3월 10시간 동안 비행한 한 국제 여객선에서 확진자 16명이 나온 사례를 조사한 결과와도 유사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미국 항공사들은 코로나 대유행 초기부터 비행기 가운데 좌석을 비우는 조치를 시행했으나 "마스크를 착용하면 위험성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면서 이를 다시 없앴다. 델타 항공의 경우 내달 1일부터 좌석 제한 조치를 폐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