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같은 카브리해 작은 섬나라, 재택근무자 '특별비자' 발급

퀴라소

신청 조건·절차 간단
"낭만의 꿈 현실 실현"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 카리브에 살면서 지금처럼 직장에 다닐 수는 없을까? 이런 낭만적인 꿈이 현실로 실현될 수있게 됐다.

카리브의 작은 섬나라 퀴라소가 재택근무 중인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를 위한 특별비자 발급을 개시했다. 이 특별비자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중인 지구촌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를 위한 맞춤형 제도다.

현재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재택근무 중이라는 증명과 월급 또는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증명을 제출하면 된다.

퀴라소 외교부에 따르면 신청자격에 별다른 제한이 없다.

심사를 통과하면 유효기간 6개월짜리 재택근무 비자가 발급된다. 비자는 1회에 한해 동일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최장 1년 동안 카리브에 살면서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셈이다.

직장을 그대로 유지한 채 재택근무 장소만 카리브로 옮기는 것이라 따로 세금이 부과되지도 않는다. 비자 심사비는 294달러, 심사에는 약 2주가 소요된다.

비자가 발급되면 당장 카리브로 임시 이주가 가능하다. 다만 입국을 위해선 3가지를 준비해야 한다. 왕복 항공티켓을 준비하고 코로나19 치료비가 커버되는 의료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그리고 입국 전 3일 내 PCR 검사를 받아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사실도 증명해야 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는 국가에서 오더라도 PCR 음성결과 확인서만 지참하면 입국을 막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퀴라소는
베네수엘라와 마주하고 있는 카리브 남부에 위치한 섬나라로 네덜란드 왕국 내 자치국가다. 2020년 현재 인구가 16만명을 약간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