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교도소 드나들던 수상한고양이

파나마 카리브해 연안의 한 교도소에서 마약을 운반하던 고양이가 붙잡혀 화제다.

AFP통신은 파나마 검찰이 중부 콜론주의 누에바 에스페란사 교도소 외곽에서 몸에 마약 주머니가 묶인 채 교도소 내부로 들어가려던 고양이 한 마리를 잡았다고 19일 보도했다.

검찰은 누군가 교도소 내 수감자를 위해 고양이의 몸에 마약을 묶어 인근에 풀어놓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교도소에는 무려 1700여명의 죄수들이 수감돼 있으며, 검찰은 동물을 이용해 불법적으로 마약을 반입하려 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붙잡힌 고양이는 동물 보호소로 옮겨져 새로운 주인을 찾을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8월 스리랑카 행정수도 콜롬보 교외의 웰리카다 교도소에서도 담장을 넘나들며 죄수들에게 마약과 휴대폰을 전달한 고양이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고양이 목엔 헤로인 2g과 유심카드 2장, 메모리칩 1개가 달려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