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으로 논란을 샀던 유튜버 '영국남자' 조쉬와 국가비 부부가 6개월 만에 유튜브활동 복귀를 선언했다.

380만 구독자를 가진 조쉬는 20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사과의 뜻을 전하고 활동 재개를 알렸다.

그는 "반년이 넘는 고민과 반성의 시간 끝에,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되었다. 아마 저희 인생에서 가장 어두웠을 시간을 보냈고, 너무 많은 일이 있었기에 어디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올리의 인스타그램에서 보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저희가 새로운 유튜브 콘텐츠로 다시 인사를 드리려고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영상을 올리기 전에 여러분께 그동안의 고민과 생각을 말씀드리고, 사과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장 먼저 밝혀야 할 점은, 지난 10월 저와 (국)가비는 큰 잘못을 저질렀다. 영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후 자가격리 기간 중에 지인들을 집 앞으로 부르는 어리석고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하는 선택을 했다. 당시에는 다른 사람들이 들어오지 않고, 저희가 나가지 않으면 괜찮을 것으로 생각했다. 돌아보면 당연히 잘못된 행동" 이라고 재차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그 어느 때보다 깊이 감사함을 느낀 시간이었다. 앞으로 영국남자팀은 여러분이 구독해주신 이 채널의 중심을 잃지 않고, 저희의 최선을 담은 콘텐츠를 여러분께 전달하는 데 마음과 노력을 다하겠다. 감사하다"고 말을 맺었다.

이날 영국남자 조쉬의 아내인 요리연구가 겸 유튜버 국가비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려 자가격리 위반 논란과 건강보험료 납부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국가비는 지난해 10월 자궁내막증 치료차 영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방역 수칙을 어기고 생일파티를 열어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를 받은 바 있다. 조쉬의 탈세 의혹과 국가비의 건강보험료 의혹도 잇달아 제기됐다.

이와 관련, 국가비는 사과하고 활동을 중단했고 남편인 조쉬도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며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한편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1월 말,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받는 국가비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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