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마켓 구입 포장속에 20cm 짜리 혀 날름 깜짝

호주 시드니에 살고 있는 알렉스 화이트는 16일 수퍼마켓에서 사온 양상추 포장 속에서 살아 있는 뱀이 혓바닥을 날름거리는 것을 보고 기겁을 했다고 말했다. 화이트는 "처음에는 커다란 벌레가 들어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혀를 날름대는 것을 보고 뱀이라는 것을 알았고 기절할 뻔했다"고 몸서리치며 말했다.

시드니 당국은 이 뱀이 독사로 투움바의 포장공장에서 2개의 양상추와 함께 비닐에 싸인 채 시드니까지 870㎞를 여행했다고 밝혔다. 양상추를 판 수퍼마켓 ALDI는 모든 제품이 냉장 보관되기 때문에 화이트가 지난 12일 양상추를 사 집으로 가져가기까지 냉혈동물인 이 뱀이 무감각 상태에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ALDI는 이 뱀이 어떻게 양상추 포장 속에 들어갈 수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발견된 뱀은 약 20㎝ 크기였다.

한편 관계자들은 양배추 포장 속에서 개구리가 발견되는 일은 어쩌다 있지만 뱀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