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조셉 배  KKR 사장등 아시안 기업주 1억불 쾌척

아시아계 단일 기부
역대 최다 규모 기록

최근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차별과 증오범죄가 급증하는 가운데 성공한 아시아계 기업가들이 차별 반대 운동을 위해 거액을 내놓기로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 미국에서 가장 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아시안 재계 지도자들이 '반(反) 아시아계' 차별에 저항하고 교육과정에 미 역사에서의 아시아계 역할을 반영하기 위한 노력에 발 벗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기업인은 '아시아계 미국인 재단'(TAAF)이라는 새 단체에 1억2천500만달러를 내기로 약속했다.

단일 기부금으로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역대 최다 자선금이다.

기부금을 낸 주요 아시아계 기업인 중에는 대형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공동사장인 한인 조셉 배(49·사진)외에, 헤지펀드 히말라야캐피털의 창립자 겸 회장 리루, 알리바바 부회장인 조지프 차이, 야후 공동창업자인 제리 양 등이 있다. 배씨가 사장으로 있는 KKR은 블랙스톤, 칼라일과 함께 세계 3대 사모투자펀드 중 하나다.

기부자들은 아시아계 미국들에 대한 차별이 오랫동안 정책결정권자들과 자선가들로부터 외면당해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