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과 연관성 없다"는 의료진 소견 공개 과정 조사 요구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북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이후 신체 일부에 마비 증세를 겪은 것과 관련, 해당 경찰관 가족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해달라고 경찰에 요구했다.

6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김제경찰서 소속 A(55) 경감 가족이 전북경찰청에 전화를 걸어 백신 접종 이후 이뤄진 조치에 대해 진상을 파악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가족은 경찰 측이 의료진 소견을 빌려 밝힌 '백신 접종과 마비 증세의 연관성은 없다'는 입장에 대해 구체적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A 경감의 마비 증세가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없다고 A 씨가 입원한 병원 의료진의 소견을 인용해 밝혔다.

A 경감은 지난달 28일 오전 9시께 김제 한 병원에서 AZ 백신을 접종받은 뒤 사흘 뒤인 지난 1일 반신 마비 증세가 나타났다.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유선상으로 접수된 요청에 대해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조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A 경감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뒤 증세가 호전돼 마비가 왔던 오른쪽 발과 팔을 조금 움직일 수 있고, 휠체어로 이동 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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