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30·템파베이 레이스)이 대타로 나와 무안타로 침묵했다.

최지만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5-5로 맞서는 8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6번 타자 메히아의 대타로 출전해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이날 템파베이와 보스턴은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를 치렀다. 1회말 템파베이가 선취점을 올렸다. 3루수의 실책으로 선두 타자 디아즈가 진루했고, 프랑코가 볼넷을 골라 1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4번 타자 아로자레나가 내야 안타를 때리며 만루를 만들었고, 메히아의 내야 안타로 디아즈가 홈을 밟았다. 이때 상대 유격수의 실책으로 프랑코도 득점에 성공했다.

잠잠하던 보스턴은 3회 역전에 성공했다. 볼넷을 고른 산타나와 안타를 때린 버두고가 1, 2루를 채웠고, 마르티네스의 2루타로 동점이 만들어졌다. 이어 보가츠의 안타와 디버스의 희생플라이로 마르티네스도 홈을 밟았다. 1사 1루, 마지막으로 렌프로가 투런 홈런을 때리며 보스턴은 5-3으로 앞질렀다.

템파베이는 5회 추격에 성공했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프랑코가 비거리 110m짜리 스리런 홈런을 때리며 5-5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11회에 갈렸다. 보스턴 4번 타자 보가츠가 안타를 때린 뒤 디버스가 큼지막한 2루타를 때리며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이어 렌프로의 안타로 디버스도 득점을 올리며 8-5까지 멀어졌다.

이날 승리한 보스턴은 연패 위기에서 벗어나며 시즌 전적 44승 29패,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유지했고, 템파베이는 43승 31패가 되며 7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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