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불구 CDC 마스크 지침 거부…"과학 아냐"

미국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마스크 재착용 지침을 거부했다. 미국 보수의 진지 텍사스와 플로리다를 비롯해 애리조나, 아이오와, 네브래스카, 아칸소 주지사 등은 CDC 지침을 비판하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고 28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앞서 CDC는 코로나19 전염률이 높거나 상당한 지역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인도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은 마스크 착용 지침은 현실에 근거하지 않은 것이자 자유에 대한 공격이라고 주장하며 CDC를 비난했다.
그레그 애벗(사진) 텍사스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모든 텍사스 사람은 마스크를 쓸지, 자녀에게 마스크를 쓰게 할지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대변인은 성명에서 "CDC 지침은 과학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라며 "마스크 의무화 지역이 그렇지 않은 곳보다 더 나은 성과를 냈다는 징후는 없다"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