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민(32·해운대구청)이 한국 요트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 레이스에 진출했다.

하지민은 30일 일본 가나가와현 에노시마 요트하버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요트 레이저급 10차 레이스에서 6위를 차지해 벌점 6점을 받았다. 그는 총점 114점, 평균 88점을 기록해 35명의 참가 선수 중 7위를 기록했다. 상위 10명이 겨루는 메달 레이스에 이름을 올린 하지민은 한국 요트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향해 나아간다.

요트는 하루에 한 차례씩 총 10차례의 레이스를 펼친다. 1등은 1점, 2등은 2점식으로 벌점을 매겨 10차례 레이스 점수의 평균으로 순위를 가른다.

하지민은 1차 레이스에서 20위, 2차 레이스에서 8위, 3차 레이스에서 26위, 4차 레이스에서 7위, 5차 레이스에서 7위, 6차 레이스에서 10위, 7차 레이스에서 6위, 8차 레이스에서 14위, 9차 레이스에서 10위, 10차 레이스에서 6위를 기록했다.

메달 레이스는 다음 달 1일 오후 2시 33분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하지민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시작으로 4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한국 요트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하지민이 2016 리우에서 세운 1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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