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경찰 으름짱
공화당 "잡아가라"

워싱턴DC의 연방의회 경찰이 의사당 출입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전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과 무관하게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질병통제예방센터(DCC) 지침에 따른 것이다.

의회 경찰 책임자인 토머스 메인저는 28일 휘하 직원들에게 의사당의 하원 회의장과 그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새 지침을 하달했다. 

메인저는 "의사당 방문객이나 직원이 요청에도 마스크를 안 쓰면 하원 건물 출입이 거부될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 요청을 받고도 응하지 않으며 물러서지 않는 사람은 누구든지 불법 출입으로 체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하원 공화당은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권한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공화당의 낸시 메이스 하원의원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오늘 회의장 밖에서 마스크를 안 썼다. 날 잡아가라"고 했다. 논란이 일자 의회 경찰은 "마스크 착용은 건강과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