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울시, 해외 10개국 3071명 대상 설문
가장 방문하고 싶은 해외 도시 1위 선정
美 관광객들'전통문화 체험'가장 선호
"여행할 도시 전염병, 위생정보 중요시"

서울이 코로나19 이후 외래 관광객이 가장 방문하고 싶은 도시에 선정됐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해외 10개국 3071명을 대상으로 국제 관광도시로서 서울의 위상을 파악하기 위한 서울시 도시관광경쟁력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서울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가장 방문하고 싶은 해외 도시로 서울이 1위로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해외여행이 가장 빠르게 가능해질 도시를 묻자 도쿄(36.2%)와 서울(27.7%)을 가장 많이 응답했고 향후 여행 의향이 있는 도시 역시 도쿄(40.1%) 다음으로 서울(31.5%)을 꼽았다.

외국인들이 서울을 선호하는 주된 이유는 '음식.미식 탐방'(37.9%), '쇼핑'(37.3%)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도시 중 도쿄는 '음식.미식 탐방'및 '자연 풍경', 싱가포르는 '쇼핑'과 '유흥.놀이시설', 방콕은 '음식.미식탐방'과 '저렴한 경비'가 주요 선택 요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관광객들은 동양 문화의 호기심으로 인해 '전통문화 체험'을 선택했다고 대답했다. 서울여행 행태는 주로 '개별자유여행'(65.8%)이었고 주요 동반자는 배우자.파트너(53.5%)이며 평균 여행 경비는 230.5만 원, 평균 체류 기간은 6.14일로 나타났다.

도쿄, 파리, 런던, 뉴욕, 홍콩 등 11개 도시를 포함한 주요 관광도시 경쟁력 평가 결과, 서울방문 경험자의 92.1%가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라고 응답해 타인 추천 의향은 도쿄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서울은 전반적 만족도에서 긍정 응답 비율 93.3%로 4위를 차지했다.

다만 도시 속성별 만족도에서 서울은 '역사.전통 관광지 및 활동', '로컬문화 체험', '관광도시로서 이미지.브랜딩 홍보' 등에 있어 경쟁 도시 대비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인식 변화와 관련한 조사에서는 추후 여행지 선정 및 계획 시 '여행할 국가(도시)의 전염병.질병 및 위생 정보 탐색'을 한다는 응답이 72.7%로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이후 여행 행태의 변화에서는 '위생이 철저한 숙박업소 중시'(65.8%), '타인 대면이 적은 숙박업소 우선 고려'(57.3%) 순으로 조사됐다. 해외여행 목적지 선택 고려 요인이 '음식.미식 탐방'에서 코로나19 이후 '전염병.질병 관련 안전'으로 바뀐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신동재 서울관광재단 R&D팀장은 "이번 서울시 도시 관광 경쟁력 조사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서울이 관광 목적지로 경쟁력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다른 경쟁 도시보다 미흡한 부분은 적극적인 벤치마킹을 통해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으며 서울관광재단은 관광도시 서울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미정기자 certain@sport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