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를 교체한 이유는 무릎 부상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올랭피크 리옹과의 2021~2022 프랑스 리그1 홈경기에서 리오넬 메시(34)를 수비수 아치라프 하키미(23)와 전격 교체한 것에 대해 이렇게 뒤늦게 설명했다. 앞서 그는 경기 직전 기자회견에서는 이런 설명을 하지 않았다.

메시는 이날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앙헬 디마리아와 함께 공격진에 선발 출장해 PSG 홈 데뷔전을 치렀다. 4-2-3-1 포메이션에서 중앙공격형 미드필더로 출격한 메시는 이날 프리킥 상황에서 왼발 감아치기로 골포스트 오른쪽을 맞히는 등 여러차례 좋은 득점기회를 무산시켰고, 후반 31분 교체돼 나왔다. 그러면서 그는 포체티노 감독이 내미는 손을 거부한채, 불만스런 표정을 짓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포체티노 감독은 21일 “메시가 오른 무릎에 충격을 받았다. 레오가 경기중 그의 무릎을 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메츠와의 리그1 원정 7라운드에 메시가 출전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메시가 전반전에 매우 잘 뛰었다. 유일하게 놓친 것은 골이었다. 그는 76분 동안 경기를 했고, 우리의 모든 정보를 통해 그를 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PSG는 이날 앙헬 디 마리아와 후반 37분 교체 투입된 마우로 이카르디가 후반 추가시간 3분 결승골을 넣으며 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리그 6연승을 달렸다.

포체티노 감독은 “그것이 나에게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선수의 건강이 항상 최우선이다. 이번 경우에는 메시를 빼는 게 최선이라고 우리는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모든 위대한 챔피언들은 항상 경기장에 있기를 원한다. 이해할 만하다”고도 했다. 메시는 21일 뼈에 멍이 든 흔적이 있는 지 MRI 검사를 받았고, PSG는 23일 후속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