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빅리그의 임팩트가 약한 9월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3)이 65일 만에 'W'를 그렸다. 김광현은 25일 원정홈구장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라이벌 시카고 컵스전에서 2-4로 뒤진 6회 등판해 볼 6개로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거뒀다. 2-4에서 7회 초 해리슨 베이더, 라스 누트바, 폴 드용의 3연속 적시타가 터져 5-4로 전세를 뒤집은 결과다. 시즌 7승7패가 된 김광현은 올해 컵스전에서만 선발 2승, 구원 1승 등을 챙겼다. 팀이 15연승을 거두는 동안 KK의 임팩트는 적었다. 3차례 구원 등판해 1세이브 1승이다. 최근의 불펜 투수 추세는 1주일 3, 4회 등판이다.
그러나 KK는 15일 뉴욕 메츠전 1이닝 투구 후 개점 휴업했다가 24일 밀워키 브루어스, 26일 시카고 컵스전 등판이 전부다. 마이크 실트 감독의 KK 활용폭은 매우 좁은 상태다. 마무리에서 셋업맨으로 강등된 알렉스 레이에스는 15연승 동안에 7차례 등판했다. 마무리 지오바니 가에고스는 8차례 출격해 7세이브 1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한국인 타자 최지만(30)도 주춤하고 있다. 팀은 지난 26일 아메리칸리그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2년 연속 및 통산 4번째 지구 우승이다.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7-3으로 우승을 확정한 날 최지만은 2번 타자 1루수로 출장했지만,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0.228이다. 최지만은 1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부터 6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며 반등이 필요하다. 샌디에고 파드리스 김하성(26)은 지난 24일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라이벌 SF 자이언츠전에서 임팩트있는 모습을 보였다. 1회 적시타, 6회 역전 홈런(7호), 연장 10회 보내기 번트 성공 등으로 팀이 연장 10회 7-6으로 이기는데 앞장섰다. 지난달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55일 만에 홈런과 멀티 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전 가을야구가 거의 굳어져 보였던 샌디에고는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김하성도 정규시즌으로 2021년이 마감될 예정이다. 돌아보면 팬들의 기대와 경기 임팩트면에서 거리가 멀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은 여전히 기회가 있다. 8,9월 워스트 평균자책점 2위(7.21)로 부진하지만 팀은 여전히 와일드카드 레이스가 진행중이다. 선발 투수인 터라 완벽한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끌면 정규시즌 최종일까지도 티켓 확보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현재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데, 아직 복귀 일정은 미정이다. 토론토는 다음 주 홈 로저스센터에서 뉴욕 양키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6연전이다. 복귀한 류현진의 활약에 따라 팀은 웃을 수도 울 수도 있는 상황이다.  

LA | 문상열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