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케빈 캐시 감독이 아메리칸리그(AL)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캐시 감독은 지난해도 AL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가장 최근 감독상을 2년 연속 수상한 경우는 내셔널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레전더리 보비 콕스 감독으로 2004, 2005년 받았다.

캐시 감독은 1위 19표 총 109포인트를 얻어 71포인트를 획득한 시애틀 매리너스 스콧 서비스 감독을 제치고 2021년 AL 감독에 올랐다.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휴스턴 애스트로스 베테랑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33포인트로 3위에 랭크됐다.

탬파베이 캐시는 올 시즌 구단 창단이래 최초로 100승 고지에 오른 능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디비전시리즈에서 지구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에 1승3패로 져 2년 연속 월드스리즈 진출은 좌절됐다.

내셔널리그(NL)는 예상한대로 SF 자이언츠 게이브 캐플러 감독에게 돌아갔다. SF 감독 2년차인 캐플러는 자이언츠 구단 창단 138년 만에 정규시즌 최다 107승을 올려 지도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디비전시리즈에서 라이벌 LA 다저스에 2승3패로 무릎꿇어 최다승에도 불구하고 챔피언십 진출조차 실패했다.
캐플러 감독은 아쉽게 만장일치 득표를 획득하는데는 실패했다. 1위 28표로 143포인트를 획득했다. 밀워키 브루어스 크레이그 카운실과 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이크 실트 감독이 1위 1표씩을 나눠가졌다. 카운실은 75포인트로 NL 감독 2위에 랭크됐다. 팀을 최초로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카운실은 감독상 투표 2위만 이번까지 총 3차례다. 실트 전 감독은 25포인트로 3위에 머물렀다. 월드시리즈 챔피언 애틀랜타 브라이언 스니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1포인트 6포인트를 각각 얻어 4,5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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