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줄 붙잡고 있던 남성 12m 상공 치솟았다 구사일생

해변에서 연을 날리던 남성이 순식간에 돌풍에 휩쓸려 12m 상공으로 치솟아 오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8일 스리랑카 북부 자프나의 포인트 페드로 해변에서 초대형 연을 날리던 나다라사 마노하란은 돌풍에 휩쓸려 약 12m 상공으로 치솟았다. 당시 마노하란은 5명의 지인과 함께 연날리기 행사에 참여해 초대형 연을 날릴 준비를 하며 연의 줄을 붙들고 있었다. 그러다 지인들이 줄에서 손을 뗐고, 마노하란 혼자 줄을 잡고 있게 됐다.
이 순간 돌풍이 불어닥쳤고 마노하란은 그대로 연에 끌려 상공 12m 위까지 날아 올랐다. 마노하란은 "다른 사람들이 연의 줄을 놓은 줄 모르고 (나는) 계속 붙잡고 있었다"고 말했다.
마노하란이 바람에 휩쓸려 날아가자 같이 줄을 붙잡고 있었던 지인 5명은 어쩔 줄 몰라 하며 크게 당황했다.
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을 보면 마노하란은 연과 연결된 연줄에 매달려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가 모래사장 위로 떨어졌다. 추락 직후 마노하란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