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미국 소비자들이 올해 연말 쇼핑 시즌에 오프라인 매장에 몰려들었는데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낮은 주(州)에서 매출이 많이 늘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마스터카드 집계에 따르면 아칸소,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등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55%도 안 됐지만 지난 11월 1일∼12월 24일 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로 가장 많이 증가한 주에 포함됐다.

이들 주에서 매장 매출이 10% 넘게 늘었다. 미국 전역의 매장 매출이 8.1% 증가한 것과 대비됐다.

소매 컨설팅업체 칸타의 데이비드 마코티 부사장은 이 지역 소비자들이 감염에 대한 불안감 높지 않기 때문에 쇼핑을 하러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동부는 매장 매출 증가세가 다소 완만했다. 주민 72%가 접종을 마친 뉴욕주에서는 매장 매출은 5∼6% 증가하는 데 그쳤다. 뉴욕은 오미크론 변이로 특히 큰 타격을 받았다.

백신 접종률이 64%에 불과한 일리노이에서는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9∼10% 늘었다.

미네소타와 뉴멕시코 등 백신 접종률이 높으면서 매출 증가율이 10% 이상인 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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