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중 6명 "올해 몸무게 줄이는게 최우선 과제" …'저축 늘이겠다' 2위

[뉴스인뉴스]

61% "팬데믹 2년동안 평균 2.5 파운드 늘어"
25~42세 밀레니얼 세대 무려 41파운드'쑥'
"새해 결심 실행 고작 10%, 대부분 작심삼일"

미국인들은 새해 결심으로 운동을 해서 살을 빼는 것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레스토랑업체인 뉴트리시스템이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올해 미국인들이 새해 결심으로 가장 먼저 하고 싶어하는 일이 살 빼는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또 홈 워크아웃 앱인 버브(VERV)의 보고서에  의하면 팬데믹 기간중 가장 인기있는 습관은 새로운 운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0명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여론조사에서도 10명중 8명이 몸무게를 줄이는게 올해 최우선의 과제라고 답했다. 대다수의 응답자들은 팬데믹이 식습관을 바꾸고 몸에 군살을 찌우게 만들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하버드 대학의 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들중 61%가 1년동안 2.5파운드 이상 체중이 불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스타티스티카의 통계를 보면 지난간 1년간의 팬데믹 기간동안 미국인들의 체중이 무려 평균 29파운드나 늘었으며 25세에서 42세까지의 밀레니얼 세대들은 평균 41파운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트리시스템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6%는 팬데믹 기간동안 실내활동이 늘면서 부엌이 가까와 예전보다 더 많이 먹게 되었으며 3명중 1명은 하루동안 10번 이상 냉장고문을 열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작심삼일이라는 말처럼 새해 결심을 계속 추진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헬스 웰빙 업체인 메디패스트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새해 결심을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고작 10%밖에 되지 않으며 절반 가량은 한달도 안돼 포기한다. 거의 절반 정도는 새해에 결심했던 동기유발마저 망각하게 된다. 또 30% 이상은 자신의 결심을  좋은 계획이나 적절한 서포트와 연결시키는데 실패하며  35%는 지나치게 큰 야망을 갖거나 너무 많은 목표를 갖고 있다고 메디패스트는 지적했다. 이 회사는 이어 새해 결심의 성공 확률을 높이려면 헬스 전문가의 도움을 얻는게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한편 스타티스티카가 실시한 새해 결심에 관한 여론조사를 보면  '더 많이 운동하겠다'가 50%로 가장 높았고 '체중을 줄이겠다'가 48%, '저축을 늘리겠다'가 44%, '다이어트에 힘쓰겠다'가 39%로 체중감량과 건강에 관한 결심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 소수 의견으로는 '직장에 대한 야망'이 21%,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갖겠다'가 18%였으며 '소셜미디어 시간을 줄이겠다'가 13%, '담배를 끊겠다'가 10%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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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도 마찬가지

성인 10명 중 4명 
코로나로 "살쪘다"
1인당 평균 3.5kg 증가

성인 10명 중 4명이 코로나19 유행 이후 “살이 쪘다”고 응답했다. 체중 증가의 원인으로는 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 변화가 첫 손에 꼽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만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지난해 1월과 올 10월의 체중과 생활습관 등을 조사한 결과 해당 기간 동안 42.0%가 체중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1인당 평균 3.5kg가 찐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이후 살이 찐 주요 원인으로는 ‘일상생활 활동량 감소’(52.1%)와 ‘운동 빈도 감소’(34.3%)가 꼽혔다. 실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이후 하루에 3~6시간 이상 영상을 보거나 인터넷을 쓰는 사람이 전체의 42.0%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