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피스, 레이커스 잡고 구단 최다 9연승…시카고는 9연승 마감

클레이 톰프슨이 약 2년 반 만에 복귀한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GSW)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잡고 다시 서부 콘퍼런스 선두로 향했다.
골든스테이트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1-2022시즌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클리블랜드에 96-82로 이겼다.
2연패를 끊은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30승(9패)째를 수확, 피닉스 선스와 승차를 없애고 나란히 서부 승률 1위로 올라섰다.
골든스테이트에선 2년 반 만에 코트로 돌아온 톰프슨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17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톰프슨이 NBA로 돌아온 건 941일 만이다.
골든스테이트에서 뛰던 그는 2019년 6월 챔피언결정전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쳤고, 2020년 11월 복귀를 앞두고 훈련하다 오른쪽 아킬레스건을 다치면서 2년이 넘도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홈 팬들의 응원 속에 경기에 나선 톰프슨은 긴 공백기가 무색하게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스테픈 커리가 28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클리블랜드에선 라마 스티븐스가 17득점, 라존 론도가 15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한 채 동부 6위(22승 18패)에 머물렀다.
3쿼터까지 79-60으로 앞선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에도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했다.
클리블랜드가 77-87까지 추격한 쿼터 후반 톰프슨이 달아나는 3점포를 터트렸고, 경기 막바지 조던 풀과 커리의 연속 득점으로 골든스테이트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근 공격력에 물이 오른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LA 레이커스와 원정 경기에서 127-119로 승리하며 구단 역대 최다인 9연승을 질주했다. 서부 4위(28승 14패) 멤피스는 3위 유타 재즈(28승 12패)와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3쿼터 한 때 104-75로 29점 차까지 격차를 벌린 멤피스는 4쿼터 웨인 엘링턴과 드와이트 하워드, 오스틴 리브스를 앞세운 레이커스에 맹추격 당했으나, 끝까지 리드를 내주지는 않았다.
데즈먼드 베인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23득점을 올렸고, 재런 잭슨 주니어가 21득점 12리바운드, 자 모란트가 16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힘을 냈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35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올렸지만, 4연승을 중단하고 서부 7위(21승 20패)에 자리했다.
동부 1위 시카고 불스는 댈러스 매버릭스에 99-113으로 패해 9연승을 마감했다.
루카 돈치치가 22득점 14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댈러스는 6연승을 달리며 서부 5위(22승 18패)를 유지했다.

◇ 9일 NBA 전적

브루클린 121-119 샌안토니오
LA 클리퍼스 106-93 애틀랜타
워싱턴 102-100 올랜도
토론토 105-101 뉴올리언스
미네소타 141-123 휴스턴
덴버 99-95 오클라호마시티
댈러스 113-99 시카고
골든스테이트 96-82 클리블랜드
포틀랜드 103-88 새크라멘토
멤피스 127-119 LA 레이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