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 혐의로 구속돼 2년 6개월 복역을 마친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의 근황이 알려졌다.

12일 더팩트는 유튜브 채널에 “‘정준영 단톡방’ 최종훈, 출소 후 2개월...‘개과천선?’”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최종훈은 어머니와 함께 교회를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는 있다. 교인들 사이에서는 일요일 오후 정해진 예배시간에 출석하는 독실한 신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에서 지난 9일 서울 강동구의 한 교회 예배에 참석한 최종훈과 어머니의 모습이 포착됐다. 취재진이 최종훈에게 근황과 연예계 복귀 계획 등에 대해 묻자 최종훈은 “왜 그러시죠? 죄송합니다”라며 당황해하며 “어떻게 알고 오셨나. 교회 사람들이 내 정보를 흘리고 다니나. 나도 트라우마가 있는데 이렇게 녹음기를 켜고 하면 내가 무슨 말을 하겠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최종훈의 어머니도 “그런 걸 왜물어보냐. 별것도 아닌 걸 가지고 난리다”라며 ”하나님에게 혼난다”며 흥분했다.

이어 “믿음 안에서 살려고 하는 얘한테 왜 이러냐. 세월이 지나면 알 것이다. 나중에 결론이 다 괜찮을 거다. 두고 봐라. 억울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최종훈은 2016년 1월과 3월 가수 정준영과 클럽 버닝썬 전 MD 김모 씨, 회사원 권모 씨,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모 씨 등과 함께 술취한 여성들을 집단으로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의로 2019년 5월9일 구속됐다.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항소심, 상고심을 거치며 징역 2년 6개월로 확정됐다.

최종훈은 집단 성폭행 혐의 외에도 뇌물공여 의사표시 및 성폭력 처벌법 위반(음란물 배포) 혐의도 받고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같은 혐의로 함께 재판받은 정준영은 징역 6년이 선고돼 2025년 10월 1일 출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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