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집권 1년 …경제·인플레 정책에 '불만' 집중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집권 1년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이 '좌절'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는 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미 CBS 방송이 지난 12~14일 미국의 성인 2천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좌절'을 느꼈다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 50%를 차지했다. '실망'이라는 답변은 49%, '불안'은 40%로 각각 나타났다. '만족'은 25%에 불과했다.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44%로서, 지난해 여름 아프가니스탄 철군 결정을 기점으로 같은해 11월 저점을 찍은 뒤 최저치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이후 역대 미국 대통령의 집권 1년차 지지율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37%)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응답자의 대부분은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정책과 인플레이션에 불만이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38%에 불과, 그의 평균 지지율을 밑돌았다. 물가 문제에 대해선 응답자의 30%만이 그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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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그것 봐"
새해 첫 선거유세 지원
"바이든 무능…재출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새해 첫 공식 연설에서 "백악관을 되찾을 것"이라며 2024년 대선 재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애리조나주 소도시 플로렌스에서 새해 들어 처음으로 선거지원 유세에 나섰다. 대규모 공개 행사에 나선 것은 지난 10월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무능을 맹비난하며 "백악관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