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은 폐쇄됐지만 시즌 준비는 해야 한다. LA다저스가 파격인사로 공석이던 단장 자리를 3년 만에 채웠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닷컴)와 LA타임즈 등은 18일 '브랜든 곰스(38) 부사장 겸 부단장이 다저스의 새로운 단장에 선임됐다'고 전했다. 빅리그를 경험한 30대가 빅마켓 구단인 다저스를 이끌 수장으로 선임된 셈이다. 곰스는 2007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17라운드로 샌디에고에 지명돼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 탬파베이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다섯 시즌 동안 11승 12패 평균자책점 4.20의 성적을 남기고 은퇴했다. 인상적인 활약을 하지는 못했지만, 2016년 다저스 투수 코디네이터로 고용돼 프런트 생활을 시작했다. 다저스 입사 후 2년 만인 2018년 선수 육성 이사로 승진한 곰스는 2019년 부사장 겸 부단장으로 고속 승진하더니 3년 만에 단장에 임명됐다. 현지에서는 곰스의 초고속 승진이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운영부문 사장의 대학(툴레인 대학) 동문이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장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