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 논란엔 "국민 여러분 판단에 맡기겠다"

(서울·대전=연합뉴스) 한지훈 문다영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1일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공개 과정에서 드러난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력 사건에 대한 언급이 2차 가해라는 일부 지적과 관련, "상처 입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고, 그 마음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담이 공영방송에 의해 공개된 것은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씨의 무속 관련 논란에 대해선 "국민 여러분 판단에 맡기겠다"고 말을 아꼈다.

윤 후보는 또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봉이 김선달' 발언으로 불교계 비판을 받는 데 대해선 "불교계가 종교를 대하는 정치인의 태도에 대해 당의 중요한 인물로서 맞지 않다고 많이 격분하고 계시다"고 언급했다.

이어 "불교계의 그런 상황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충분히 이해가 간다"면서도 "정 의원의 발언에 따로 논평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윤 후보는 '설 이후에 유승민 전 의원을 만날 예정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저희가 원팀으로 대선을 치러나가는 데 필요한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답했다.

han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