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가정폭력 피해를 암시하는 글을 적어 우려를 자아냈다.

조민아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강호(아들)가 곤히 잠든 사이에 매일같이 반복되던 숨막힘 끝에 엄마는 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지고 과호흡성 쇼크로 정신을 잃었고 119가 왔고 경찰이 왔고. 강호를 만나고 어제 처음으로 과호흡이 와서 엄마 너무 놀랐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바닥으로 내동댕이’라는 표현과 건강 이상에 경찰을 불렀다는 점을 근거로 그가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다고 추측했다.

조민아는 지인의 댓글에 이러한 의심을 증폭시키는 답을 남겼다. 그는 “어제도 안방 문고리 발로 차서 부수고 목덜미 잡아서 바닥으로 집어 던져서 나 고꾸라지고. 119 앞에선 심폐소생술 미리 하고 있고 가고 나선 다시 폭언 퍼붓고. 매일이 지옥 같아. 살려줘”라고 호소했다.

이러한 내용은 그의 남편에 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강호와 민아님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절대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 사람 안 고쳐진다”, “이혼 때 법정 가려면 경찰 신고한 기록이 진짜 도움되니 꼭 몇 번이라도 경찰을 불러라” 등 누리꾼들의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조민아는 2020년 12월 결혼 3개월 만에 불화설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당시 개인 SNS에 “어느 부부나 마찬가지겠지만 뼈저리게 깨닫지 않는 이상 자신의 잘못된 모습을 ‘가족’을 위한다고 적극적으로 바꾸진 않을 테니 똑같은 문제로 부딪힐 거고 늘 좋기만 한 집은 없을 것”이라며 “아내가 임신을 했다면 최소한 그 기간만이라도 특히 말조심해주고 충분히 생각하고 배려하고 행동해달라”고 적었다.

그러나 그는 이내 “걱정과 응원 감사합니다만 벅차게 아낌 받는 아내이자, 서로밖에 없는 잉꼬부부다. 예비 맘들은 공감하고 함께 위로를 주고받은 글이라도 모두가 좋은 방향으로 글을 볼 수 없다는 건 이해한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한편, 조민아는 2020년 9월 6세 연상의 피트니스센터 CEO와 결혼했다.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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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조민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