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제'도 수입 난항 
대부분 CT 촬영 미뤄

중국 정부의 상하이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미국 병원이 의료 영상에 필요한 핵심 원료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방사성 의약품 제조업체인 GE헬스케어의 상하이 공장은 봉쇄 여파로 지난달부터 가동을 일부 중단했다. 해당 업체는 컴퓨터 단층(CT) 촬영이나 형광 투시 검사를 할 때 혈관이 잘 보이도록 투여하는 약물인 요오드 조영제를 생산한다. 조영제는 병원에서 매일 사용하는 약물로, 심장 주변에 막힌 동맥을 찾거나 뇌졸중을 진단하고 혈관을 넓혀주는 스텐트를 삽입할 때 위치 선정을 돕는 용도 등으로 사용된다.
이에따라 병원들은 조영제 물량이 부족해지자 가장 위중한 환자를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일반 환자에 대해서는 CT 촬영 등을 미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