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장 예비선거, 예상 뒤엎고 릭 카루소 42% 1위
캐런 배스 연방하원의원 36% 2위…11월 결선 맞대결

LA 시장 예비선거에서 억만장자 릭 카루소(사진) 후보가 예상을 뒤엎고 1위를 차지했다.

LA 시 선거국 집계 결과 릭 카루소 후보는 이번 예비선거에서 총 133,059표를 획득하면서 득표율 42.14%로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력한 1위 후보였던 캐런 배스 가주 연방하원의원은 총 116,688표를 얻어서 득표율 36.95%로 2위에 머물렀다. 수일전 캐런 배스 후보의 1위를 점쳤던 LA타임스 등의 여론조사와 영 딴판의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릭 카루소 후보는 1위지만 과반수가 넘는 득표율을 달성하지 못해 오는 11월8일 중간선거에서 2위 캐런 배스 의원을 상대로 결선투표로 최종 승자를 가리는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케빈 드레온 LA 시의원은 23,665표, 7.49% 득표율로 3위에 그쳤다. 여론조사에서 계속 3위에 머물러온 케빈 드레온 시의원은 선거 당일 라티노 유권자들의 결집과 몰표를 통한 반전을 기대했지만라티노 유권자들 결집을 이뤄내지 못했다.

LA 지역 랜드마크 중 하나인 The Grove 등을 개발한 부동산 억만장자로 이번 예비선거 캠페인도 자신의 개인 자금을 펀드해 사용한 릭 카루소 후보는 목표했던 과반수 득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성공적인 결과라고 자평했다.

릭 카루소 후보는 "LA 시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이번 투표를 통해 전달했다"며 본선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캐런 배스 연방하원의원도 "LA 시민들은 경험이 풍부하고, LA 시의 가치를 위해 싸우는 시장을 원하고 있다"며 본인이 이를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전문가들은 11월 중간선거에서 LA 시민들의 최종 선택이 어디로 향하게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