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옥주현이 ‘옥장판 논란’으로 갈등을 빚은 김호영과 화해한 후 첫 라디오 나들이에 나섰다. 그는 시종일관 밝은 태도로 방송에 임해 눈길을 끌었다.

27일 방송된 MBC FM4U ‘2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는 뮤지컬 ‘마타하리’의 주역 옥주현, 김성식, 윤소호가 출연했다.

5년 만에 돌아온 ‘마타하리’에서 옥주현은 마타하리를, 김성식과 윤소호는 아르망을 연기한다. 옥주현은 ‘마타하리’에 대해 “포털에 검색하면 실존인물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보통 스파이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누명을 뒤집어쓰고 죽음을 당한 거다. 정확한 증거 없이 수많은 억측이 그녀를 희생양으로 만들었다. 여성 최초 스파이가 죽게 되는 이야기를 푼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타하리’는 올해로 삼연째다. 옥주현은 “이번 연출이 종지부를 찍었다. 완성본이다. 퍼펙트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공연을 보면 매료당할 수밖에 없고 설득될 수밖에 없다. 한 사람의 인생을 보면서 내 인생을 돌아볼 때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나. 공감에 감동, 울음, 잔향까지 남게 한다. 보신 분들은 그냥 왠지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의상에 대해서는 “노출 의상이 많다. 브래지어에 대한 대사가 나올 정도”라며 “저도 배우지만 처음에는 (옷을 입고)스태프 사이를 돌아다니는 게 민망했다. 하지만 무대에서 내 몸은 관객의 몸이지 않나. 스태프들은 민망해한다. 춤을 출 때는 가슴이 주인공”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옥주현은 최근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김호영의 글로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캐스트 선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여론이 악화되자 김호영과 누리꾼 2명을 고소했지만, 뮤지컬 1세대의 성명 발표 이후 김호영에 대한 고소를 취하해 논란을 일축했다.

이날 방송 출연은 그가 김호영과 화해한 후 처음이었다. 그가 추가 해명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였으나, 논란과 관련된 코멘트는 일절 하지 않았다. 더불어 방송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

한편, 김호영도 같은 날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DJ 최화정은 “오늘 (김)호영 씨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밝은 느낌이고 빛난다”며 반가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에 김호영은 유쾌한 인사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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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