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고령에 건강 적신호 교황, ‘자진 사퇴설’ 일축

 

[바티칸]

“언론 보도 사실과 달라”

고령으로 접어든데다 최근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지면서 자진 퇴위설이 무성해진 프란치스코 교황(85)이 퇴위 가능성을 일축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일 교황청에서 브라질 주교들을 접견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하느님이 허락하는 한 직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포르투 벨류의 호케 팔로시 대주교는 이 같이 전하면서 교황이 이렇게 말하며 "그것이 전부일 뿐"이라고 덧붙였다고 밝혔다. 교황은 또한 팔로시 대주교에게 "언론에서 나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도 말했다고도 한다.
고령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오른쪽 무릎 통증을 겪다 지난달 무릎 연골을 지지하는 보강물 삽입 수술을 받는 등 건강이 썩 좋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달 공식 행사에 무릎 통증으로 휠체어를 타고 등장하고, 당초 7월로 예정된 남수단과 콩고민주공화국 순방을 연기하자 교황이 전임자인 베네딕토 16세 명예교황처럼 자진 퇴위를 결심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