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마지막 평가…최고 대응 국가 꼽혀, 美 22위

한국이 세계 코로나19 회복력 순위에서 최종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끝나는 시점에서 볼 때 일련의 대처를 가장 잘했다는 의미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폭증으로 한 때 비상 상황을 맞았지만 이내 안정세로 돌아서 일상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비해 미국은 22위로 나타났다.

29일 블룸버그통신이 공개한 6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Covid Resilience Ranking)'에서 한국은 지난달 6위에서 5단계 상승하며 1위로 뛰어 올랐다.

블룸버그는 지난 2020년 11월부터 세계 주요 국가 53곳을 대상으로 매달 코로나19 회복력 순위를 평가해 발표했다. 코로나19 감염 상황, 경제활동 재개, 삶의 질 등 3개 부문을 총 11개 지표로 세분화 해 각국이 팬데믹 사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처했는지를 종합해 순위를 매겼다.

이번 발표는 블룸버그가 마지막으로 집계한 결과다. 코로나19 감염이 점차 줄고 있는 상황인 만큼 1년 8개월간 지속해 온 조사를 마치기로 했다.

한국 다음으로는 UAE, 아일랜드, 노르웨이,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3개월 내내 1위를 기록했던 노르웨이는 4위로 밀렸다. 덴마크, 캐나다, 네덜란드, 호주, 터키 등도 10위권에 들었다. 이 평가에서 러시아는 코로나19 회복력 최하위인 53위를 기록했으며 중국은 51위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