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라인]

 보스턴의대 연구팀, 새로운 변이 MGMT 유전자 발견
'남성 보다 오래 살아 발병률 높다'가설 뒤엎는 결과 

여성은 남성보다 치매 발병률이 높다. 그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일 수 있는 여성 특이 치매 유전자가 발견됐다. 현재 널리 알려진 알츠하이머 치매 관련 유전자는 1993년에 처음 발견된 ApoE(apolipoprotein E) 유전자다.

지질 대사에 핵심 역할을 하는 ApoE 유전자는 ApoE2, ApoE3, ApoE4 등 3가지 변이형이 있는데 이중 ApoE4 변이형만이 치매 위험을 크게 높인다.

ApoE4 변이유전자를 한쪽 부모에게서 받은 사람은 치매 위험이 3배, 양쪽 부모에게서 받은 사람은 10배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보스턴 대학 의대 의생명 유전학 실장 린제이 파러 교수 연구팀은 여성의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크게 높이는 새로운 유전자(MGMT)를 발견했다고 UPI 통신이 2일 보도했다.

ApoE4 변이유전자를 지니지 않은 여성 1만340명의 유전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MGMT 변이유전자가 치매와 강력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플로리다 대학 의대 신경과 전문의 스티븐 디코스키 박사는 여성이 치매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살기 때문이라고 지금까지 생각돼 왔는데 유전적 메커니즘과도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