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승객 적발 55만원 벌금 위기, 반입 경위 조사

[베트남]

“20cm짜리…소지품 검사 제대로 안해”

여객기에서 과도로 과일을 깎던 한 베트남 할머니가 승무원에게 적발돼 거액의 벌금을 물게됐다.

20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17일 오전 호찌민에서 하노이로 향하던 베트남항공 여객기에서 노년의 여성이 길이 20㎝의 과도를 꺼내들었다. 창가 옆에 앉은 이 여성은 이내 칼로 과일을 깎기 시작했고 이를 발견한 승무원들은 곧바로 과도를 압수했다.

베트남항공국(CAAV)은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전역의 모든 여객기 탑승객에 대해 보안 검사를 철저히 하라고 지침을 하달했다.

또 해당 보안 요원들을 상대로 소지품 검사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중이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면도칼을 비롯해 길이 6㎝가 넘는 날이 달린 칼 등은 기내 반입이 금지돼있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1천만동(55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