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이 26년 만에 발상지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로 돌아온다.
세계 골프 재단(WGF)과 미국골프협회(USGA)는 21일(한국시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이 2024년 파인허스트로 이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플로리다주 세인트오거스틴에 있는 기존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은 2023년까지 운영한 뒤 2024년 초 파인허스트로 각종 시설과 물품을 옮길 예정이다.
마이크 완 USGA 대표는 이날 "파인허스트보다 골프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더 나은 연결고리는 없다"면서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을 새로운 파인허스트로 옮겨 골프 최고의 선수들과 최고의 순간을 축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PGA투어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이 파인허스트로 돌아오면 그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골프계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들과 그들의 물품을 계속해서 기릴 수 있을 거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1974년 파인허스트에 세워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은 초기 13명의 회원 수가 71명까지 늘어나자 1998년 공간 문제 등으로 현재의 세인트오거스틴으로 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