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차 관람 열풍을 불러왔던 박찬욱 감독의 정통 멜로 ‘헤어질 결심’이 내년 초 열리는 제95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에 출품된다.

‘헤어질 결심’은 지난 5월 열린 제75회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고, 이후 국내 개봉해 179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높은 작품성과 화제성까지 갖춘 작품인 만큼 ‘기생충’에 이은 두번째 수상에 기대가 모아진다.

영화진흥위원회는 11일 “내년 열리는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출품작으로 ‘헤어질 결심’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감독 인지도 ▲작품성과 연출력 ▲북미 시장에서 흥행 가능성 ▲해외 배급사의 프로모션 능력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 부문에는 국가당 한 편만 출품할 수 있다. 한국영화로는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이 부문에서 첫 수상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