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위험 논란, 8차례 검사 모두 마네킹 충돌

 테슬라의 자율주행이 어린이 보행자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한다는 테스트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민간단체인 '돈 프로젝트'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최신판 소프트웨어가 평균 시속 25마일(40km)의 속도로 달릴 때 어린이 크기의 마네킹을 수 차례 식별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단체가 공개한 자체 검사 영상엔 테슬라 모델3이 도로 위의 어린이 마네킹을 감지하지 못하고 계속해 주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차량은 110m 직선 구간을 평균 시속 40km로 달리고 있었으며 충돌 직전까지 속도를 줄이거나 방향을 바꾸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차량은 8차례 시행된 검사에서 모두 마네킹과 충돌한 후에야 정차했다.
영상 속 실험에 사용된 테슬라 모델3엔 지난 6월 1일 출시된 최신 소프트웨어가 탑재돼있었다.
한편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해 8월부터 83만대의 테슬라 차량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중 발생한 보행자 사망 사고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