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휴가 가서 찍은 사진 올린 탓?

[생생토픽]

애틀란타 6백만불 짜리 대저택 도둑
사건 이틀 전 휴가지 체류 사진 공유
경찰 "여행 일정이나 명품 자랑마라"

미국의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휴가중에 호화저택에 도둑이 들어 절도 피해를 당했다. 경찰은 캐리가 SNS에 다른 곳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는 사진을 올린 것이 절도범들의 범행을 부추긴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에 따르면 조지아주 샌디스프링스 경찰은 캐리가 소유한 호화저택에 지난달 27일 도둑이 침입했다고 발표했다. 애틀랜타 외곽 부유층 거주지에 위치한 이 저택은 캐리가 지난해 11월 565만 달러에 사들인 것이다. 캐리는 사건 발생 당시 휴가를 떠나 있어 저택은 비어있었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액은 밝히지 않았으나, 이번 사건에 조직적인 절도단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샌디스프링스에는 지난해 10월부터 유명인 저택을 노린 연쇄 절도사건이 15차례 발생했다. 

경찰은 "절도단 일원 4명을 지난달 체포했으며 곧 추가 체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 휴가를 끝낸 캐리는 사건 발생 이틀 전 조지아주 햄프턴에 있는 2000만 달러 규모의 또다른 저택에 머물고 있다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이에 대해 경찰 대변인은 "절도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SNS에 명품을 자랑하거나 여행 일정을 공개해 집이 비어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충고했다. 캐리는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글로벌 스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