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핀란드 女총리 광란의 파티 영상 시끌

"술 마시고 놀았을뿐
 필요하면 마약 검사"

[해외토픽]

30대의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광란의 파티 영상(사진)이 유출된 후 마약 복용 의혹에까지 휘말렸다. 최근 그가  핀란드 가수, 방송인 등 유명인사들과 여당 의원 등 약 20명과 함께 한 가정집에서 격정적으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SNS에 퍼진뒤 정치권에선 마약검사 요구 목소리가 나왔다. 사적인 모임이라고 해도 한 나라의 정상이라기엔 당혹스러운 모습인데다가 영상에서 코카인을 뜻하는 말이 들렸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마린 총리는 그러나 "몇주 전 파티를 했는데 술을 마셨을 뿐 마약 복용을 하지 않았고 관련해서 본 것도 없다"며 "떠들석하게 춤을 추고 노래하며 즐겼는데 이는 완벽히 합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래들이 그러듯이 친구들과 여가 시간을 즐긴 것 뿐"이라며 "총리라고 해서 다른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면 검사를 받겠다고 덧붙였다.
마린 총리는 34세이던 2019년 12월 핀란드 제1당인 사회민주당 당대표로 선출되며 당시로선 세계 최연소 현역 총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