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박기 논란'이석현 사퇴…사무처장 '尹 40년지기' 석동현

통일정책 추진력 기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김무성 전 국민의힘 의원(사진)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내정됐다. '알박기'논란에 휩싸였던 직전 수석부의장인 이석현 전 국회 부의장이 사의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최근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직을 제안받은 뒤 최종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평통 사무처장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이자 ‘40년 지기’인 석동현 변호사가 내정됐다.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차관급으로 내부 사무와 공무원 지휘·감독 업무를 총괄한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미 오래전 윤석열 대통령이 김 전 대표를 수석부의장으로 점 찍었다”고 전했다.

민주평통은 평화통일 정책 수립에 관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해 발족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다. 의장은 대통령이 겸임하고, 조직을 총괄하는 실질적인 수장은 수석부의장이다.

민주평통은 평화 통일 달성을 위한 정책 수립 등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자문하는 헌법기관이자 자문 기구다. 민주평통 의장은 대통령이 맡지만 조직을 총괄하는 실질적인 수장은 수석부의장이다.

수석부의장은 통상 장관급 이상으로 분류되고, 그간 다선 의원이나 원로 혹은 대통령 측근들이 주로 자리를 맡았다

김 전 대표는 여권의 선 굵은 정치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끈 상도동계의 막내 격으로 정치에 입문해 6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 전 대표는 이번 대선 당시 물 밑에서 윤 대통령을 도왔다고 한다. 당시 선대위에서 활동한 핵심 관계자는 “대선 과정에서 위기의 순간마다 김 전 대표가 외곽에서 많은 조언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