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인지 보리인지를 구별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사리 분별을 못 하는 어리석고 못난 사람을 비유하는 말로 쓰이게 됐다. 어디 콩과 보리 뿐이겠는가 우리는 세상사 모든 일을 알 수가 없다. 다만 조금이라도 더 배워 알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현자다. 공자도 한때는 '오곡을 분별할 줄 모른다'고 무시당하지 않았는가. 이에 성현이라는 공자도 배움에 힘썼거늘 하물며 우리 같은 범인들에게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무지와 억지가 판치는 한국 정치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사자성어다.